해양경찰관 3명의 합동 영결식 2023-09-20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해경대원 합동영결식 거행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 유족·동료 직원 300여명 참석해 고인의 넋기려 "아빠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나의 형제들이여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제주 해상에서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해양경찰관 3명의 합동 영결식이 부산에서 거행됐다. 12일 오전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 소속 고(故) 정두환(50) 경위, 차주일(42) 경장, 황현준(27) 경장에 대한 합동 영결식이 해양경찰청장장으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족, 동료 직원, 각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1시간가량 진행됐으며 순직한 대원들에겐 1계급 특진과 함께 훈장이 추서됐다. ▲ 12일 오전 부산 강서구 강서체육관에서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해경 합동 영결식의 운구행렬이 영결식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조전을 대독했다. 문성혁 장관은 "우리는 최고의 해양경찰관을 잃었다"라며 "대한민국은 국민을 구조하기 위해 투철하게 자신의 임무를 다했던 고인을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봉훈 해양경찰청장은 "칠흑 같이 어두운 바다를 건너 다시 우리의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 동료들의 이름을 가슴 속에 새기려 한다"라며 "지휘관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선배이자 동료로서 숭고한 정신을 보여준 고인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라고 전했다. 이후 고인의 가족과 동료의 고별사가 전해지자 영결식장은 울음바다로 변했다. 순직한 정두환 경감의 아들인 정모 군은 "생전에 아버지께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존경한다고 표현하지 못했다. 살면서 말할 기회가 많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라며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누구보다 사랑한다"라고 울먹였다. 동료 직원인 남해청 항공단 강병찬 경장은 고인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강병찬 경장은 "대원들의 갖가지 불평불만을 귀기울이며 다품어주신 최고의 조종사 정두환님, 비행 안전의 시작은 철저한 점검과 정비라고 메뉴얼 장비를 들고 헬기 위에 늘 있던 최고의 정비사 차주일님, 항공대 궂은일은 다 챙기면서도 미소를 잃지않던 최고의 전탐사 황현준님. 그동안 고마웠습니다"라며 "멈춰버린 그대와의 시간은 이제 기억 속에만 남겨야 하나봅니다. 잘가요 안녕"이라고 낭독했다. 영결식 종료후 순직한 대원들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사고 헬기는 지난 7일 대만 해역에서 실종된 교토 1호 수색 지원에 나섰다가 복귀하던중 추락하면서 해경 대원 3명이 숨졌다. 사고 발생 사흘 만에 인양된 헬기 동체는 해군 광양함에 실려 이날 오후 5시 30분쯤 부산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헬기 동체는 다대포 정비창에 옮긴진뒤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실종된 교토 1호에 탑승한 한국인 선원 6명중 1명의 시신이 전날 오후 추가로 발견됐으며 해경은 남은 2명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 고(故) 정두환(50) 경위, 차주일(42) 경장, 황현준(27) 경장.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홍민지 기자(=부산) | 기사입력 2022.04.12. 15:29:54 최종수정 2022.04.12. 15:56:54 자세히보기
고 정호종 경장 영결식 엄수 2020-07-01 “비록 짧은 생이었지만 가장 빛나고 보람 있는 생이었기에 당신의 삶은 결코 헛되지 않았습니다.” 9일 오전 10시 30분 경남 통영의 한 장례식장. 구자영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의 조사 낭독에 장내에 깊은 침묵이 흐른다. 숨죽인 현장에서 간간히 들리는 흐느낌. 구 청장은 “가슴을 짓누르는 커다란 비통함을 삼키며 존경하고 사랑하는 소중한 동료를 떠나보내야 한다”면서 “세상의 모든 시름 다 잊으시고 저 푸른 바다 위를 훨훨 날아 부디 편안히 영면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지난 6일 경남 통영시 홍도 인근 해상 동굴에 갇힌 다이버를 구하다 안타깝게 순직한 통영해양경찰서 고 정호종(34) 경장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葬)으로 치러진 이 날 영결식에는 김홍희 해양경찰청장과 구자영 남해해경청장, 해경 동료와 유가족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눈물로 배웅했다. 2019년 1월 입직해 장승포 구조거점파출소에서 근무하며 위험한 구조 현장을 마다하지 않고 임무를 수행해 온 고 정 경장은 지난해 12월 낚시어선 특별단속 업무유공자로 선정돼 통영해양경찰서장 표창을 받았다. 동료들은 “매사에 적극적이었고 모든 일에 대해서 열심히 배우고자 노력했던 든든한 후배였다”면서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돌아올 줄 알았는데 이렇게 우리 곁을 떠나게 돼 침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반윤혁 순경은 초도사에서 “당신이 있어 우리는 늘 마음 든든했고, 언제나 거침없이 구조의 현장으로 달려갈 수 있었다”면서 “죽음의 문턱에서도 경찰 본연의 사명을 잊지 않은 당신의 숭고한 신념에 절고 고개 숙여진다”고 애통해했다. 순직한 고인에게는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다. 영결식을 마친 운구행렬은 통영시립화장장으로 이동했다. 고 정 경장은 거제추모공원에 임시 안치되었다가 순직 심사를 거친 후 국립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출처: 부산일보]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0060914004773049 자세히보기
"제주 해역 해상 주권 수호하고 치안서비스 총괄" 2019-03-09 제주 해역의 치안을 담당할 제주지방해양경찰청(청장 송나택)의 개청식이 8일 오후 제주시 아라동 제주해경청 청사(옛 국정원 제주지부)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우근민 제주지사, 이강덕 해양경찰청장을 비롯한 도내 각급 기관ㆍ단체장, 시민 등 900여명이 참석했다. 개청 행사는 ‘천사의 집’ 어린이들의 작은 알프스 요들송 공연으로 시작해 유공자 포상, 현판 제막식, 테이프 커팅 등으로 진행됐다. 권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제주도는 우리나라와 넓은 세계를 연결하는 관문으로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이자 세계적인 관광명소”라며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세계 강국들이 해양 패권을 차지하려는 각축장으로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어 “우리 해양영토와 자원, 해상교통로를 지키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우선시돼야 할 국가적 책무”라며 “제주해경청은 이어도를 비롯한 제주 해역의 해상 주권을 수호하고 치안 서비스를 총괄함으로써 책무를 빈틈없이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나택 제주해경청장은 “완벽한 해상경비로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국민이 공감하는 안전한 제주바다, 청정 제주바다를 만들겠다”며 친서민 해양안전서비스 제공을 약속했다. 지난 1일부터 이미 공식업무에 들어간 제주해경청은 제주해양경찰서와 서귀포해양경찰서를 편입, 11만4950㎢에 이르는 제주해역에 대한 치안을 관리한다. 제주해경청은 1담당관(청문감사) 4과(경무.경비안전.정보수사.해양방제) 1단(항공) 1대(특공) 의 직제에 직원 124명이 배치됐다. 다음 달 말에는 3000t급 함정이 추가로 투입돼 이어도 주변 해역에 상시 배치된다. 원문보기: http://www.jej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42929 자세히보기
'故 이청호 경장' 눈물의 영결식 2019-03-09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14일 오전 9시 50분 인천시 북성동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 이틀전 서해에서 중국 어선 나포작전 중 중국인 선원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고(故) 이청호(41) 경사의 영결식이 열렸다. 이 경사의 영정 사진과 함께 이 경사의 가족들이 들어서자, 모여있던 1천여명의 동료 해양경찰관들과 조문객들은 고개를 숙이며, 고인의 대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 경사의 부인 윤경미(37)씨는 양 손에 두 자녀를 꼭 잡고 있었다. 한발 한발 영결식장으로 들어서는 가족들의 걸음은 그 슬픔의 무게만큼이나 무거워보였다. 모강인 해양경찰청장은 이 경사의 영정 앞에 1계급 특진을 명하는 임명장과 대통령 명의의 옥조근정훈장을 놓았다. 모 청장은 조사에서 "그대의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의식은, 그대가 이룩한 훌륭한 업적은 우리 해양경찰사에 영원히 빛날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 경사와 함께 3005함에서 근무했던 장성원 순경은 고별사를 낭독하는 중간중간 울먹이며, 슬픔을 드러냈다. 장 순경은 "이 세상의 모든 시름 다 잊으시고 부디 마음 편히 영면하소서"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이어 장의위원장, 유족, 장의위원, 내빈 등의 순으로 헌화와 분향이 진행됐다. 영결식이 진행되는 내내 고개를 들지 못하고 흐느끼던 윤경미씨는 이 경사의 영정앞에서 끝내 슬픔을 참지 못하고 오열했다. 다른 가족들도 이 경사의 영정사진 앞에서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이어 화장장으로 떠나는 검은색 리무진 차량 트렁크에 이 경사의 관을 싣자, 딸 지원(14)양이 말리며 "아빠 나 여기 있어, 일어나", "가지마, 가지마 "라며 오열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영결식이 끝나고, 이 경사의 유해를 실은 장의차는 양 옆에 도열한 수백명의 동료 경찰관들 사이를 빠져나가 화장장으로 향했다. 동료 경찰관들은 눈시울을 붉혔고, 이 경사가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3005함은 부두에 정박한 채 기적을 울리며, 고인의 가는 길을 애도했다.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622941 자세히보기